차곡 문형첩

No. 001 · 2026.08.30 (일)

문형 해설

문형 해설
TOPIK 1-2

V-거나

둘 이상의 동작이나 상태를 연결하여 그중 하나를 선택함을 나타낸다.

앞뒤 절은 모두 성립 가능한 선택지이다. 화자는 여러 선택지 가운데 어느 하나인지를 특정하지 않는다. ‘또는’의 의미로 쓴다.

접속 conjugation
  • V·A 어간 + -거나, 받침 유무와 관계없음
    • 먹다먹거나
    • 가다가거나
  • 과거형 V-았/었거나
    • 밥을 먹었거나 굶었거나
  • 명사에는 -거나가 아니라 N(이)나
    • 커피나 차(○)
    • 커피거나(✕)
주말에는 보통 집에서 쉬거나 친구를 만나요.
저녁에는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해요.
주말에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봐요.

※-든지:-거나는 가능한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뜻이고, -든지는 어느 것을 골라도 상관없음을 강조한다. -고:두 동작이나 상태가 동시에 성립하는 ‘또 … 또 …’의 뜻에는 -거나가 아니라 -고를 쓴다. N(이)나:명사를 선택지로 연결할 때는 -거나를 쓸 수 없고 N(이)나를 쓴다. ✗ 커피거나 ✓ 커피나 차

TOPIK 3-4

V-(으)려다(가)

어떤 행동을 하려고 했지만 실제로 하기 전에 중단하거나 계획을 바꾸어 다른 결과가 생겼음을 나타낸다.

-(으)려고 하다와 -다가가 줄어든 표현이다. 하려던 행동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계획이 무산되었다는 어감이 있다. 원래의 의도가 중단되거나 바뀌거나 다른 결과로 이어졌을 때 쓴다.

접속 conjugation
  • 받침 있는 동사 어간 + -으려다(가)
    • 먹다먹으려다가
  • 받침 없거나 ㄹ 받침인 동사 어간 + -려다(가)
    • 가다가려다가
    • 만들다만들려다가
  • 앞뒤 절의 주어가 같고 뒤 절에 미실행을 나타내는 표현 사용
    • 못하다
    • 말다
    • 그냥…
어제 일찍 자려다가 새벽 두 시에 잠들었어요.
견적서를 어제 보내려다가 단가가 바뀌어서 오늘 다시 정리했습니다.
그냥 넘어가려다가 결국 말씀드렸습니다.

※-다가:-다가는 행동을 이미 하던 중임을 나타내지만, V-(으)려다(가)는 행동을 하려 했으나 아직 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밥을 먹다가 전화를 받았어요」는 밥을 먹던 중에 전화를 받은 것이고, 「밥을 먹으려다가 전화를 받았어요」는 밥을 아직 먹지 않은 상태에서 전화를 받은 것이다.)

TOPIK 5-6

N은/는 A/V-(으)ㅁ을 알려 주다

데이터나 현상, 신호 등이 어떤 사실을 드러내거나 나타냄을 객관적으로 표현한다.

주어는 일반적으로 데이터, 현상, 신호 등의 무정물이다. 보고서, 뉴스, 논문에서 자주 사용한다. 객관적인 어감을 나타내는 문어 표현이다. 알려 주다의 대상이 나타날 때는 N에게를 사용하지만, 이 문형에서는 대상을 주로 생략한다.

접속 conjugation
  • 받침 있는 어간 + -음
    • 있다있음
    • 좋다좋음
  • 받침 없는 어간·ㄹ 받침 어간 + -ㅁ
    • 크다큼
    • 만들다만듦
  • 과거 -았/었음, 미래 -(으)ㄹ 것임
    • 늘었음을
    • 웃돌 것임을
이번 분기 잔고 추이는 회사의 재정 상태가 지난해보다 나아졌음을 알려 준다.
부채 비율이 업계 평균을 웃돈다는 사실은 자금 운용에 손실이 있었음을 알려 준다.
빨간 경고등은 시스템에 결함이 있음을 알려 준다.

※-는 것을 알려 주다:구어에서는 정식 문어 명사형인 -(으)ㅁ 대신 -는 것을 알려 주다를 사용한다. -대요:구어에서는 내용을 직접 -대요로 표현하기도 한다.

비즈니스 회화

비즈니스 회화

견적과 결제 조건 확인——공급업체 영업 담당 박 대리가 고객사 이 팀장에게 전화해 가격 인상 이유를 설명하고 결제 방식을 조율한다.(박 대리(공급업체) / 이 팀장(고객사))

박 대리팀장님, 안녕하세요. 어제 보내 드린 견적서 확인하셨을까 해서 연락드렸습니다.
이 팀장네, 방금 봤습니다. 그런데 단가가 지난번보다 꽤 올랐더라고요.
박 대리원자재 값이 작년 평균을 웃돌아서 부득이하게 조정했습니다. 대신 일시불로 결제하시거나 삼 개월로 나누어 내실 수 있습니다.
이 팀장이번 분기에는 자금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잔고를 확인해 보니 일시불은 어려울 것 같네요.
박 대리그러시면 분할 쪽을 권해 드립니다. 저희도 초기 부담을 줄이시라고 분할 결제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 팀장사실 어제 계약서에 서명하려다가 결제 조건 때문에 보류했습니다. 그 부분만 정리되면 진행하겠습니다.
박 대리감사합니다. 계약이 늦어지면 양쪽 다 손실이 생기니까요.
이 팀장그리고 어제 받은 시장 자료는 하반기 수요가 예상을 웃돌 것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물량은 그대로 유지하겠습니다.
박 대리알겠습니다. 수정된 계약서는 오늘 중으로 메일이나 팩스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일상 회화

일상 회화

자취방 고르기——다음 달부터 자취를 시작할 민수가 경험이 많은 선배 지영에게 집을 볼 때 확인해야 할 점을 물어본다. 후배는 존댓말을, 선배는 반말을 사용한다.(민수(후배) / 지영(선배))

민수선배, 잠깐 여쭤볼 게 있는데요. 다음 달에 자취방을 구하려고 하는데 뭘 먼저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영나도 처음엔 그랬어. 나야 이사만 다섯 번 했으니까 좀 알지.
민수그래서 여쭤보는 거예요. 방을 고를 때 제일 중요한 게 뭐예요?
지영난 첫 집에서 진짜 최악을 겪었거든. 한겨울에 수도관이 터져서 일주일을 찬물로 버텼어. 그래서 무조건 건물 상태부터 봐. 겉만 보고 계약하려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사람이 많아.
민수저는 교통이 편리한 곳이면 좀 좁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지영편리한 것도 중요하지만, 집이 지저분하거나 햇빛이 안 들면 금방 지쳐. 나도 소음 때문에 새벽까지 잠들지 못한 적이 많았어.
민수그럼 평범한 원룸이라도 창밖이 푸른 곳이 낫다는 말씀이시죠?
지영응. 그리고 창문에 물이 맺혀 있는 건 그 집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움을 알려 주는 신호야. 그것도 꼭 확인해.
민수감사합니다. 계약서도 꼼꼼히 보고, 이번엔 잘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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